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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29 무주 덕유산 덕유대야영장(40th) 2019.07.26 - 28

갑자기

 

양도글보고 달려가게된

덕유대 오토캠핑장

 

아니

'덕유대 7영지'라고 해야되나?

 

하여튼...

 

혹시 하며

양도목적 의심하기도 했었지만

 

머 운치있잖아?

 

"우 중 캠 핑"

 

이라며

애써 나를 위로하며

들이대본다.

 

26일은 저녁에 도착해서

세팅하고

간단하게 저녁먹고

술한잔먹고 바로 취침.

 

그런데.

 

새벽에 친절한 아가씨께서

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비가 많이 온다는

방송.

자세히 듣지는 못했는데

도망가라는 방송이었을까...

 

놀래서

깨서

수로파고;;;

 

이것저것 단도리하고

 

분위기 좋게~

라면 한개 끼리가

소주반병 마시고

다시 잔다.

 

비가 거의 폭우수준으로 내린다.

그래도 다시 잔다.

 

폭우를 잘 견디고

아침을 맞은

우리의 텐트랑 타프 그리고 프론트월.

 

 

 

뒷태도 괜찮다.

 

텐트 스커트위로

많이도 올라 앉았네.

 

다시한번 깨닫는다.

 

타프는 큰거 치고 보자.

 

 

 

2박 3일 내내

비가 오락가락 한다.

 

내수압 머 이런거 잘 모르지만

아무튼 잘 견뎌준

Weathermaster 4S Dome / 270

 

이래서 웨더마스터인가 싶은...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파내려간

배수로

 

새벽에 눈비비며 판거 치고는

곡선에 날렵한데?

 

깊게 파놨는데

흘러내려온 모래로 다시 메꿔진 상황.

 

 

 

타프는

물을 머금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기본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모양도 이쁘고 그늘도 참하고

빗물도 잘 막아주는

ABC 헥사타프.

 

 

 

계곡의 물은

속도가 장난아니다.

 

콸콸콸 흘러간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날이 흐려서

물이 더 차다.

 

 

 

이 차가운

물에서도

 

물놀이를 즐기는

강심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부러워 마지 않는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갖춰입고

물놀이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튜브허리에 끼고

물총들고 출동~

 

 

 

총인데

박격포로 용도변경.

 

 

 

빠른 물살이라

떠내려 갈까봐

옆에 있는 보트주인께서

돌로 만들어놓은

얕은 수영장에서

꼽사리 껴서 논다.

 

 

 

물놀이를 끝내고

샤워를 하러 갔는데

 

아뿔싸!!!!!!!!!!!!!!!!!!!!!!!!!

 

샤워장이

'공사중'이란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오늘같은 '극' 성수기에

 

샤워장이 공사중이란다.

 

아무리 비가 와서

시원하다지만

 

땀흘린 사람들은

그럼 어쩌란 말인가?

 

결국 해결책을 찾아낸게

근처

덕유산리조트에 있는

사우나로 간다.

 

사이트 2박에 46천원

샤워하러간 사우나에서 37천원

 

참나;;;

 

경치는 좋드라만...

 

 

 

본격 휴가철이라

여러 이벤트도 한다.

 

가수도 나오고

마술도하고

퓨전국악도 하고

등등...

 

믿거나 말거나

행사사회자 말이

해발 700미터정도라

생맥주가 전국에서 제일 맛있단다.

 

가실 분들은 참조하시길...

 

 

 

야영장으로 돌아와서

늦은 저녁을 먹는다.

 

주철그릴에

삼겹살, 호박, 버섯도 굽고

 

맛있게 저녁을 먹고

치카하고 세수하고

잠들었는데....

 

또 친절한 아가씨 등장~

또 도망가라는 거 같은...

 

그냥 자기로 한다.

 

폭우수준이긴 했지만

설마 계곡물이 넘치겠어?

 

그정도는 아니라는

냉철한 판단 후 잔다.

 

 

 

밤새

친절한 아가씨 목소리 들으며 잤더니

피곤하다.

 

아침 메뉴는

스파게티

 

롯지팬에

감자, 베이컨, 마늘, 양파

등등 넣고

볶는다.

 

 

 

그리고 소스를 부으면 끝~

 

거의 라면을 많이 먹었는데

스파게티도

좋은데?

 

하긴

라면 끓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준비가 필요하긴 하다.

 

 

 

이래저래

힘들었던 첫피서였던거 같다.

 

앞에서 썼듯이

2박 3일 내내

비가 오락가락했고

밤새 폭우가 내렸고

 

샤워장은

공사중이고

(31일까지 완료한다고 샤워장 문에 A4지 한반 붙여놨음.)

 

계곡쪽도 난간같은거

설치하느라 공사중이고

 

어수선한

캠핑장 분위기

 

머 날짜 잘못택한

내 탓이리라....

 

다음을 기약하며....

 

 

 

 

Posted by _Helly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