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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23 팔공산 도학오토캠핑장(9th) 2017.4.22-23

산세좋은 팔공산에 위치한

도학오토캠핑장

어렵게 예약한 캠핑장.

 

처음으로 가본다.

사이트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세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음.

 

사이트 옆에 바로 차를 댈수있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차를 캠핑장앞에 마련된 주차공간으로

옮길 경우 이 공간을 캠핑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음.

 

대충 세팅하고

라면 끓이고 있는 동안

사이트 전경 몇 장 담아본다.

 

 

오늘은 헥사타프 + 아테나 D270 조합.

타프는 n.place 표 Gravity 타프.

크기가 넉넉해서(510x510) 연장끈을 사용하지 않고 세팅해보았음.

사실 연장끈을 사용하기에는 사이트 크기가 좁다.

타프 위쪽에 주름이 진것도 팩의 위치가 너무 가깝다는 결론.

타프 선택이 조금 아쉽군

 

그리고

전실쪽이 약간 좁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우리 네식구만 온 캠핑이라 많이 불편하지 않은 세팅.

 

뒤쪽에서 찍은 사진.

 

 

캠핑장에서 먹는 라면...

역시나 맛이 좋다.

특히나 산속에 있는 캠핑장이라면 더욱더...

 

 

딸들도 아주 좋아라 한다.

라면은 남기는 법이 없으니...

 

 

사이트 번호는 16번.

 

 

캠핑장 입구에 활짝 핀

철쭉.

 

 

산속이라 그런지 사진이

왠지 더 깨끗해 보인다.

녹색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암튼...

 

 

n.place 표 Gravity 타프

헥사 치고는 큰 크기(510 x 510)다.

 

Poly Oxford 210D, 5,000mm etc...

 

안쪽으로는 블랙코팅이 되어있어서

만족스러운 그늘도 만들어 주고.

모양도 이뻐서 처놓으면

그림이 괜찮다.

치는 사람이 서툴러서 그렇치만.

 

 

넷이서 라면 세개 끓여서 뚝딱비우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화사로 이동.

내가 어릴때는

동화사올때 입장료 같은거 없었는데

요즘은 다 받는다.

주차비까지...

 

템플스테이

혹시 무술수련? ㅋㅋ

 

 

근심을 비우는 곳.

시원하게 비우고 옴.

 

 

곧 다가올 부처님오신(5.3)을

색색 줄줄이 달려있는 연등들이

알려주고 있네.

 

 

요즘 절은 그렇게 춥지 않을 듯 하다.

문을 저렇게 비닐로 꽁꽁 싸매놨다.

우풍은 전혀 없을 듯.

 

 

큰딸은 동전을 던지 보고,

 

 

작은 딸도 던저 보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큰딸의 다이나믹한 표정.

 

 

또...

 

 

요즘도 그런 사람 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둘째 딸 보고 아빠가 외국사람이니? 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음.

근데...

 

내가봐도 좀 의심스럽긴 하다.

ㅋㅋㅋㅋ

 

 

세계 최대 크기라는

약사여래불

 

 

바위 틈에 누군가

올려 놓은 동자스님.

 

누군가의 바램을 담은 여러개의 묵주와 함께...

 

 

돌다리를 두들겨 보지 않고

건넜음...

 

 

부지런히

동화사 탐방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컴백 하는 동안.

해는 서산으로...

 

오늘은 캠핑장 규정상

숯불을 사용하지 못하는 관계로

고기를 굽지 못하고

수육으로...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부부가 마주 앉아 소주도 한잔하고

산속에서 하루 밤을 보낸다.

확실히 산속이라 그런지 날짜가 5월에 가까워 졌음에도 불구하고

난로를 가동하는 캠퍼들이 많다.

우린 그냥 겨울침낭과 전기 장판으로

추위를 이겨보기로...

 

근데 맞은 편 커플캠퍼님들이

밤에 추위를 못견디고 차에 들어가 시동을 켜고

주무시는 만행을 저지른다.

 

얼어죽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행동이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나

준비 좀 잘해오지... 민폐를...

 

인자함의 대명사인 나야 머 별말은 하지 않았지만,

다른 캠퍼 분들이 다음날 아침 관리동에

클래임을 재기한 모양이다.

 

관리하시는 분이 오셔서

그런일이 있었냐고 물어본다.

 

 

아침에 일어나니

예상대로 타프 안쪽은

결로가 있다.

물론 해가 반짝 뜨면서 금방 마르긴 했지만...

 

 

아침은 된장찌개에

소세지 볶음과 계란후라이, 그리고 김.

이렇게 간단하게 아침을

먹어도

야외에서 먹는 것이라

기분이 괜찮다.

 

 

표정 참 ㅋㅋㅋ

 

 

늦게 내려오면

길이 많이 막힐거 같아

일찍 산을 내려와

집으로 오는 길에

이시아폴리스가서

놀이터에서 좀 놀기도 하고,

 

 

모자 하나 씩 사고,

회전 목마도 타고,

 

 

집으로 무사 귀환.

 

오늘이 4월 23일.

하지만

아직도 산속의 밤은 춥다.

 

혹시 팔공산이나 다른 산속으로 캠핑을 간다면

필히 겨울침낭이나 전기장판 간절기 난로 등

장비 챙기기를 소흘히 하지 말기를...

 

얼어죽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행동이라 이해는 하지만

왠만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기울어져 버린 주말을 아쉬워 하며....

 

Posted by _Helly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