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성군 소재

비슬산에 자리한 숲속오토캠핑장

 

산속 겨울바람과

준비 부족으로 재미있는 캠핑하고 왔다.

 

일단 도착하자 마자

오늘 하루 추위에 견딜 보금자리 셋팅

오늘은 에르젠 뉴타프쉘과 이화지작(S1)으로...

 

 

 

 

미리 미리 난로도 피워놓고

셔큘도 돌려놓고.

 

 

 

 

새로 중고로 구매한

코보 롱릴렉스 의자도 세팅해놓고..

 

 

 

 

밖에서 본 우리 보금자리.

철도 모르고 타프쉘 셋팅했음.

통바람, 결로 따위

겪어보지 않았음으로

철저한 대비는 없었음.

 

데크는 1번데크

대형데크에 속하는 1번데크는

타프쉘을 얹어도 앞뒤로는 엄청 남고

옆으로도 조금 남을 정도로 크다.

슈퍼팰리스 정도도 거뜬할 듯.

국내에서 데크 크기로는 왠만해선 뒤지지 않을 듯.

 

근데 준비해온 데크팩을 쓸수가 없음.

데크 나무사이에 틈이없음;;;

해서 사방으로 달려있는 고리에 비너를 연결하고

비너에 스트링을 연결하고 해서 대충 집지음.

 

 

 

 

그래도 나름 스커트밑으로 바람들어올까봐

돌아댕기면서 돌 주워와서 얹어놓음.

나름 돌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

 

 

 

 

 

 

 

산속의 일몰은 정말 빠르다.

해가 넘어가네 싶더니 이내 어두워 진다.

그래서 빨리빨리 꾸버야 겠지?

일박이일임에도

항상 과분한 준비를 소흘히 하지 않는

안주인의 배려에 감복하며

타프쉘안은 고기 냄새로 가득하다.

 

 

 

 

아무래도

계절이 계절인 만큼.

같이 간 캠핑선배부부가 준비해온

홍합탕~

아 역시 속이 뜨뜻한 것이 계절별미다.

그것도 캠핑와서 먹는 홍합탕이라 그런지 더 따뜻한 느낌.

 

 

 

 

이놈 없었으면 어떻게 댕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우리 가족을 위해 흠뻑 젖은 심지를 열심히 태우는 23호군.

 

 

 

 

정신없이 꿉고

정신없이 마시다 보니

뚝뚝~ 물떨어지는 소리.

비오나 하고 아무 생각없이 바라본

타프쉘 뚜껑은 이미 찜질방을 방불케하고.

부끄러워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난로하고 먼쪽은 이미 그 결로가 얼어버렸음.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음만 나옴.

라이너가 어느정도 도움은 준다고는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크게 도움되진 않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같은 초보에게 겨울에 타프쉘은 역시 아니구나

하는 큰 깨달음을 얻었음.

 

타프쉘 전체를 충분히 데워줄만한 난로 용량과

라이너까지 세팅하고 추워도 환기좀 시키고 하면

될거 같긴하다.

ㅋㅋㅋㅋㅋ

 

 

 

 

다행히도

다음날 아침은 바람은 약해지고 어제보다 많이 따뜻한 날씨라

타프쉘이며 이너로 쓴 이화지작 까지

깔끔하게 뽀송하게 말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정말 추운 숲(산)속에서의 캠핑

처음 경험이라 그런지 재미반 깨달음반 정도 얻어가는 듯...

 

다음을 기약하며....

 

 

Posted by _Helly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