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도학오토캠핑장을

오랜만에 찾았다.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제법 쌀쌀하기에


난로를 가져가야 하나

무지 고민을 했지만


전기장판, 동계형 침낭으로

버텨 보기로 하고

떠났다.

 


 

 



예약한 12번이 사이트가

뒤쪽에서

물이 흘러내려서

바닥 상태가 좋지 않아서


관리하시는 분이

마침 24번 취소했다면서

이쪽으로 바꿔주셨다.


자리가 더 좋다.

ㅋㅋㅋㅋ


오늘은

지프의 실베스터를

가져왔다.


올 겨울 날 텐트라

미리미리 익혀둬야지... 



 



도학 오토캠핑장은

사이트에 바로 주차를 한다.


사이트는

실베스터가 딱 맞게 올라간다.


사이트마다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크게는 1미터 정도 차이가 있는거 같다.


사이트가 좁다면

차를 외부 주차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내부 세팅은 이렇게

간단하다.


의자네개랑 테이블 등.

이젠 이 세팅으로

어디든 어떤 텐트든...

 



 

 

애들은

몇일전부터

화이트보드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A4용지가 남아나질 않았는데

좀 남아날랑가...


 

 


 



점심을 먹고

동네 한바퀴 돌아본다.


서서히 단풍도 들기 시작했고

낙엽도 떨어져있다.


캠핑장안에 있는 나무들도

색을 갈아입고 있다.


 


 



돌틈사이로 꽃도 피고




 



넝쿨도...

 


 


 



캠핑장 앞 도로에서

뻘짓도 해보고


내리막인데

오르막 같기도 하고

 

 



 



밥해서

고기랑 구워서

맥주에 넉넉한 저녁을 먹고


잠든다.

따뜻하게...


그리고

이른 일요일 아침

텐트 사진 몇장 찍어보고



 

 

 

가성비 텐트라고 하면

난 지프를 뽑고 싶다.


포레스트2를 써봤고

실베스터를 쓰고 있다.


둘다 만족스럽고

좋은 텐트임에는 틀림없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듯하다.


가성비 만족~


다른 오래쓴

실베스터 보면


루프가 오래쓰면

색깔이 변하는 거 같음.

장박을 하지 않은 텐트도...

 

 

 

 

 

하긴 머

어차피 텐트도 소모품.


난 실베스터2의

색깔보다

이 색이 더 좋다.


누리끼리 한것이

왠지 더 좋다.

 


 

 



캠핑장 입구

일방통행으로

한바퀴

휘 돌아서 나오는 구조.




 



그래 천천히...


가을도 천천히


나이도 천천히

 

 


 



유독 이 나무에만

이렇게 거미줄이 많다.


이거미가 이 동네에서는

가장 부지런한 듯.

 


 

 



엄마손을

꼭 잡은 애들.


아빠는

반성해야 되는 거지.


 


 



이제

짧은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곧 올거 같다.


캠핑의 계절은 이제 부터다.


다음을 기약하며....























 


Posted by _Helly_ :

 

갑자기 별안간 우연찮게 ㅋㅋㅋ
초캠에서 도학오토캠핑장 한자리 분양한다는 글 보고
분양 받아서 댕겨왔음.
갑작스럽게 가게 된거라 준비를 많이 못하고 갔다오긴 했지만
여름의 길목을 시원한 팔공산에서 가족과 함께 들살이 한다는것 자체가
재미이고 감동이다.

미리 준비하지 못한관계로
점심은 마트표 광어회 한접시.
완전 두껍게 썰어놓은 광어회 한접시에 3만원임.
광어의 출처는 자세히 보지 않았음...ㅋㅋㅋ

 

 

 

마트에서 같이 산 맥주.
노란 색깔이 이뻐서 삼. ㅋㅋ

 

 

 

오늘은
Camping ABC에서 나온 에코돔 4p 노랭이.
사이즈가 240 x 240 임.
우리같이 어린애들 둘 정도의
네식구가 쓰기에 완전 딱 맞는 사이즈다.
오손도손 잘 잘수 있을 사이드임.
상태 괜찮은 텐트 중고사이트에서 싸게 구매하고
오늘 개시~ 나름 괜찮음.
아침에 결로 전혀 없었고...

 

 

 

산속이라 그런지 바람이 좀 분다.
우리 오는게 그렇게 반가운건지...
아무튼...
바람에 안 날라갈라고 스트링 다 묶고
팩 박았음.

 

 

 

갑자기 소나기도 좀 내리고
애들이랑 엄마랑 텐트 안에서 쉬는 시간
커피 한잔하면서
힐링~

 

 

 

저녁은 과감하게 한우 등심.
캠핑 몇번 댕기다가 거지될 처지에 놓일지도...
맛은 머 말할게 없음...ㅋㅋㅋ

 

 

 

아무리 네식구라지만
내가 생각해도 정말 적게 먹음.
네명이서 소고기 삼만원치 사서

다 못먹음. 입맛이 저렴해서 안맞나? ㅋㅋㅋ

 

 

 

역시 고기 다 먹고 나서는
볶음밥이지...
그래도 코스는 다 밟는게...ㅋㅋㅋ

 

 

 

맨날 보는 애들이지만
오늘 따라 더 커보인다.
내가 점점 늙어 간다는 느낌...
지울수가 없다.
그래도 많이 먹고 쑥쑥 자라길~

 

 

 

빨간 타프와
노란 텐트의 만남.
나름 잘 어울리는...

 

 

 

산속이라 그런지 벌레가 많다.
이름 모를 벌레가 줄서있다.
텐트안에 들어가기 위해 표뽑고 기다리는 중?

 

 

 

송진가루가 많이 날리긴 한다.
멀리서 봐도 눈에 들어오는...
아... 이런 상황에서 애들델꼬 돌아댕기도 될까 싶네..

 

 

 

이쪽에서 봐도 저쪽에서 봐도
오늘은 각이 좀 사네...ㅋㅋ

마누라가 티피텐트가 보기가 좋다네...

비싸다 라고만 대꾸해줌;;

 

 

 

두군데에 비치된 화재대비 소화기 보관함
맘이 놓이네...

 

 

 

캠핑장 입구에 설치된 분리수거장.
사이트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로고 모자르지 않다.
아담하니 좋은 캠핑장

 

 

 

캠핑장 문을 통과하자 마자 우회전을 하면 이렇게 오르막길이 있음.
우측으로 관리동, 화장실, 샤워장, 식기세척장을 지나면
1번부터 시작~
왼쪽은 6번부터 시작~

 

 

배치도, 안내 등.

 

 

 

이상하게 빈 사이트가 있음.
이해 못함.
제일좋은 사이트 29번.
일요일 아침일찍 보니 비어있음...

 

 

 

29번 사이트를 지나 유턴하면
또 소화기 보관함.
일방통행이라는 친절한 표지판도 함께.
아담하고, 깨끗하고, 싸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예약이 힘들다는 거~

 

 

 

오르막 일까요? 내리막 일까요?
도깨비길도 아니고 ㅋㅋㅋ

 

 

 

아침부터 날씨가 꽤나 덥다.
어제 오후에는 간간이 소나기도 지나고
바람도 많이 불어 선선했는데
아침부터 뜨뜻하네..
미리 얼음을 많이 준비못해서 와서
마트에서 얼음 한봉지 샀는데..
반은 녹고 반은 아직 얼어있어서
과감하게 맥주를 위해 올인~

 

 

 

사이트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클로버들
눈 씻고 찾아봐도
네잎 클로버는 보이지 않고...

 

 

 

시원한 맥주에 과일안주~

 

 

 

둘째 재롱도 보고
오전이지만 밖은 벌써 더울려고 한다.
하지만 아직은 타프밑에서는 시원하다.

 

 

 

오늘도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언제 있었냐는 듯이...

 

 

 

팔공산 도학오토캠핑장
두번째 왔지만 만족하고 돌아간다.
그렇게 크지 않은 캠핑장이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지도 않고,
그렇게 시끄럽지도 않고,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애써 단점을 찾자면
샤워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
그것 빼고는 다 만족할 수 있는 캠핑장.

다음을 기약하며....

 

 

 

Posted by _Helly_ :

산세좋은 팔공산에 위치한

도학오토캠핑장

어렵게 예약한 캠핑장.

 

처음으로 가본다.

사이트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세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음.

 

사이트 옆에 바로 차를 댈수있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차를 캠핑장앞에 마련된 주차공간으로

옮길 경우 이 공간을 캠핑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음.

 

대충 세팅하고

라면 끓이고 있는 동안

사이트 전경 몇 장 담아본다.

 

 

오늘은 헥사타프 + 아테나 D270 조합.

타프는 n.place 표 Gravity 타프.

크기가 넉넉해서(510x510) 연장끈을 사용하지 않고 세팅해보았음.

사실 연장끈을 사용하기에는 사이트 크기가 좁다.

타프 위쪽에 주름이 진것도 팩의 위치가 너무 가깝다는 결론.

타프 선택이 조금 아쉽군

 

그리고

전실쪽이 약간 좁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우리 네식구만 온 캠핑이라 많이 불편하지 않은 세팅.

 

뒤쪽에서 찍은 사진.

 

 

캠핑장에서 먹는 라면...

역시나 맛이 좋다.

특히나 산속에 있는 캠핑장이라면 더욱더...

 

 

딸들도 아주 좋아라 한다.

라면은 남기는 법이 없으니...

 

 

사이트 번호는 16번.

 

 

캠핑장 입구에 활짝 핀

철쭉.

 

 

산속이라 그런지 사진이

왠지 더 깨끗해 보인다.

녹색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암튼...

 

 

n.place 표 Gravity 타프

헥사 치고는 큰 크기(510 x 510)다.

 

Poly Oxford 210D, 5,000mm etc...

 

안쪽으로는 블랙코팅이 되어있어서

만족스러운 그늘도 만들어 주고.

모양도 이뻐서 처놓으면

그림이 괜찮다.

치는 사람이 서툴러서 그렇치만.

 

 

넷이서 라면 세개 끓여서 뚝딱비우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화사로 이동.

내가 어릴때는

동화사올때 입장료 같은거 없었는데

요즘은 다 받는다.

주차비까지...

 

템플스테이

혹시 무술수련? ㅋㅋ

 

 

근심을 비우는 곳.

시원하게 비우고 옴.

 

 

곧 다가올 부처님오신(5.3)을

색색 줄줄이 달려있는 연등들이

알려주고 있네.

 

 

요즘 절은 그렇게 춥지 않을 듯 하다.

문을 저렇게 비닐로 꽁꽁 싸매놨다.

우풍은 전혀 없을 듯.

 

 

큰딸은 동전을 던지 보고,

 

 

작은 딸도 던저 보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큰딸의 다이나믹한 표정.

 

 

또...

 

 

요즘도 그런 사람 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둘째 딸 보고 아빠가 외국사람이니? 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음.

근데...

 

내가봐도 좀 의심스럽긴 하다.

ㅋㅋㅋㅋ

 

 

세계 최대 크기라는

약사여래불

 

 

바위 틈에 누군가

올려 놓은 동자스님.

 

누군가의 바램을 담은 여러개의 묵주와 함께...

 

 

돌다리를 두들겨 보지 않고

건넜음...

 

 

부지런히

동화사 탐방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컴백 하는 동안.

해는 서산으로...

 

오늘은 캠핑장 규정상

숯불을 사용하지 못하는 관계로

고기를 굽지 못하고

수육으로...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부부가 마주 앉아 소주도 한잔하고

산속에서 하루 밤을 보낸다.

확실히 산속이라 그런지 날짜가 5월에 가까워 졌음에도 불구하고

난로를 가동하는 캠퍼들이 많다.

우린 그냥 겨울침낭과 전기 장판으로

추위를 이겨보기로...

 

근데 맞은 편 커플캠퍼님들이

밤에 추위를 못견디고 차에 들어가 시동을 켜고

주무시는 만행을 저지른다.

 

얼어죽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행동이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나

준비 좀 잘해오지... 민폐를...

 

인자함의 대명사인 나야 머 별말은 하지 않았지만,

다른 캠퍼 분들이 다음날 아침 관리동에

클래임을 재기한 모양이다.

 

관리하시는 분이 오셔서

그런일이 있었냐고 물어본다.

 

 

아침에 일어나니

예상대로 타프 안쪽은

결로가 있다.

물론 해가 반짝 뜨면서 금방 마르긴 했지만...

 

 

아침은 된장찌개에

소세지 볶음과 계란후라이, 그리고 김.

이렇게 간단하게 아침을

먹어도

야외에서 먹는 것이라

기분이 괜찮다.

 

 

표정 참 ㅋㅋㅋ

 

 

늦게 내려오면

길이 많이 막힐거 같아

일찍 산을 내려와

집으로 오는 길에

이시아폴리스가서

놀이터에서 좀 놀기도 하고,

 

 

모자 하나 씩 사고,

회전 목마도 타고,

 

 

집으로 무사 귀환.

 

오늘이 4월 23일.

하지만

아직도 산속의 밤은 춥다.

 

혹시 팔공산이나 다른 산속으로 캠핑을 간다면

필히 겨울침낭이나 전기장판 간절기 난로 등

장비 챙기기를 소흘히 하지 말기를...

 

얼어죽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행동이라 이해는 하지만

왠만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기울어져 버린 주말을 아쉬워 하며....

 

Posted by _Helly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