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봄이 오는 길목에서

세가족이 함께한 칠곡보에서의 1박2일

 

사람숫자 만큼이나 푸짐했고,

넉넉했던 캠핑이 아니었나 싶다.

 

칠곡보 캠핑장은 정말 사이트가 넓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C-5번 사이트

10m * 8m의 웅장함을 자랑한다.

 

작지않은(6.5m * 4.15m) 텐트 슈퍼팰리스와

L사이즈(4.4m * 4m) 타프쉘이 들어간다.

옆으로 스트링이 좀 삐져나오긴 했지만...

 

세가족이 하루 놀다가기 딱 좋은 사이트 크기.

 

 

 

 

보이는가? 이 웅장한 사이트 크기

 

 

 

 

집 다 지었으니 이제 슬슬 꾸버본다.

오늘도 여전히 애들 밥챙기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님들~

 

 

 

 

역시 시작은 삼겹살 되시겠다.

버섯에 마늘에 고기에..

굽기가 무섭다.

언제먹어도 맛나긴 하다.

 

 

 

 

애들 밥 다 먹이고

어른들의 식사와 음주가 시작된다.

3폴딩 BBQ 테이블 두개가 꽉 차보인다.

 

우리가족만 가는 캠핑이 아닌 북적북적한 캠핑..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삼겹살이 슬쩍 지겨워질때쯤

등판한 중간계투요원

막창 되시겠다.

색깔이 아주..ㅋㅋ

삽겹살과 같이 꾸우니 더 맛있는듯.

 

 

 

 

시간가는줄 모르는 어른이들의 대화

사실 본인은 술자리를 그렇게 즐기지는 않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참 괜찮은듯.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사람구성..

 

 

 

 

많이 떠들었으니

소화도 좀 됐겠지?

부대찌개로 허기(?)를 달래본다.

아 젓가락을 손에 달라붙게 만드는 비쥬얼이다.

 

 

 

 

겨울 난로앞에서의 따뜻한 대화.

사실 이 타프쉘에서 난로하나라면 추위를 느낄텐데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라 그런지

전혀 춥지 않다.

 

밤 늦게 까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역시 모이면 이야기는 끝이 없다.

몇년만에 보는 사람들처럼...

 

이웃주민들에게 폐를 끼치진 않았나 걱정해본다.

 

 

 

 

텐트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공간이 많이 없어서 셔터누를 의지가 약해짐)

 

슈퍼팰리스 안에서 10명이 잤다.

이너텐트 안에서 애들넷 어른둘,

거실에 설치한 이화지작에서는 어른넷.

중간통로에는 난로 둘(파세코 22, 23), 셔큘 둘.

다들 더웠다고 한다

.

개시하는 텐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주어 영광이라는;;;

 

그리고 그 다음날

우리는 또 끼니를 떼운다.

돌아서면 밥먹을 시간인게 캠핑장이다.

 

아침부터 맛있는 떡볶이가 만들어진다.

비쥬얼만큼이나 맛도 Good~!

 

 

 

 

한쪽에서는

염통꼬치가 연기를 뿜으면서 구워지고 있다.

참으로 다양한 메뉴에 놀라움을 금할길 없다..

애기 엄마들 고생이다.

 

준비하고 먹이고 하느라~

아침, 점심, 저녁의 특별한 경계는 없었던거 같지만

배는 항상 뽈록했었던 캠핑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오뎅탕

역시 겨울에는 뜨뜻한 오뎅탕이지.

맛도 맛이지만 비쥬얼이 아주 그냥 ㅋㅋ

 

 

 

 

정말 캠핑가서 이렇게

다양한 메뉴와 함께한 적이 없었는데.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어야 하나 보다.

 

처음에 캠핑을 다른 가족들이랑 함께한다고 했을때,

기분이 참 좋았다.

 

제가 다른 가족들을 집이 아닌

캠핑장으로 초대를 하고

함께 한다는 것.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캠핑장에 있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다음을 기약하며...

 

Posted by _Helly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