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보가 있었던 주말

각오하고 찾아간 구지오토캠핑장은 맑기만 하다.

 

이제는 타프없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덥다 이제...

 

봄은 살짝 건너뛰고

또 여름인가 보다 라고 착각할 정도...

 

맑은 날씨덕에 기분좋게 즐기고 온 캠핑.

 

벌써 네번째 다시 찾은 구지오토캠핑장.

매번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하나 모자라는게 없다.

가격 싸고, 시설 깨끗하고, 사람들 친절하고...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그늘이 없다는게 좀 아쉽긴 하다.

 

미니렉타 타프가 딱 맞는 小 사이트 크기.

4m x 7m

ABC 미니렉타에 콜맨 아테나 D270 세팅인데

아주 딱 맞다.

컬러도 잘 어울리는 듯.

 

 

보조폴대는 텐트쪽으로만 세우고 반대쪽은 폴을 빼버림.

그래도 햇빛이 잘 가려져 나름 근사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함께하기로 한 팀이 키친테이블 가져오기로 해서

콜맨 폴더블쉘프로 일단 세팅.

이것만 해도 크게 요리같은거 해먹지 않는 이상

불편함은 없어보인다.

 

난로가 비운자리는

아이스박스가 채운다. ㅋ

 

 

오늘도 자동브이~ 는 자연스럽게~

 

 

벌써 어엿한 초등학교 학생이된 첫째.

 

 

ㅋㅋ 이제 사진찍는 맛도 달라진다.

 

 

컨셉 표정으로 오징어 뽂음 젓고 있음.

표시 너무 난다. ㅋ

 

 

날씨가

맑은 하늘사이로 잠시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잠깐 소나기를 뿌린다.

그리고 금새 또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이제 앞쪽으로도 폴대를 세웠다.

개방감은 커진다.

 

아 이제 여름이구나 싶다.

올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려나... 두렵다.

 

 

3천 얼마짜리 키친아트 진공컵.

캠핑와서도 별생각없이 일회용품 많이썼는데

이제는 좀 줄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미래를 위한 잠깐의 부역정도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뜨거운 커피를 담아도

손에는 열이 잘 전달되지 않는 듯.

아 좋은 세상이야...ㅋㅋ

 

 

오늘도 자동브이~ 는 자연스럽게~2

 

 

늦게 도착한 일행.

언제봐도 단란한 가족인듯.

 

 

우리집 여자들~

 

 

구지 오토 캠핑장

소 5,6 번 사이트

날씨 좋고~

 

 

이제 슬슬

해가 서쪽으로 기운다.

해가 많이 길어지긴 했나보다.

 

꿉기 시작해야 되는건가 싶다.

 

 

이번 캠핑에서

소중한 그늘을 만들어준

ABC社의 미니렉타 타프.

이런 작은 사이트에는 아주 딱 맞는 사이즈에

블랙펄 코팅까지 되어있는

미니렉타 타프.

컬러도 이쁘고

게안네...

 

 

이뻐 보여서 장만한 체어

CONNECT 라고 적혀있다.

체어에서 스킨이 분리가 아주 쉽다.

개당 2만원.

 

 

벌써 이렇게 커버렸네..

에휴...

부모는 벌써 늙어버렸나 그럼...ㅋ

 

 

소고기를 시작으로

오늘도 불판은 쉴새없이 고기를 익힌다.

소고기, 항정살, 삼겹살 순서.

 

 

해가 거의 넘어가기 직전인데 많이도 먹었다.

 

 

긴~ 저녁식사 시간을 마치고...

부지런히 치우고 샤워한판 시원하게 하고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서리가 좀 내렸나 봄.

텐트위로 물방울이 몇몇 보인다.

물론 안쪽으로는 뽀송뽀송함.

 

 

간단하게 아침을 라면으로 떼우고

자전거를 대여해서

도동서원으로 고고싱.

가는 길에 유채꽃밭이 있어서 사진 한장.~

 

 

벌이 열심히 일한다.

그래서 일벌인가

 

 

거의 한시간 정도 자전거 패달을 밟아서

도착한 도동서원.

사실 구지오토캠핑장에서

5km 정도 거리인데

선수들의 실력부족으로 시간이 많이 걸림.

 

우리나라 5대 서원 중에 하나라고 알려진...

 

 

아빠가 사진찍어 줄테니

쪼~기 가서 서봐

했더니

앉아서 턱을 괸다.

저런 행동도 자동으로 자동으로 나오는 것인가 싶다.

어린이집 잘댕기는 건가...

 

 

이쁜이들 딸 셋.

 

 

snap.

 

 

snap.

 

 

애들 오늘 운동 많이 됐겠네.

일찍 잘듯 ㅋㅋ

 

 

비치된 방명록에 글도 남기고...

 

 

snap.

 

 

봄인가 싶더니

이제 여름이 시작되는 느낌의 주말에 다녀온

구지오토캠핑장.

갈때마다 만족하고 잘 놀다 온다.

이번에도 역시.

 

자전거 네대를 거의 한시간 넘게 더 탔는데

4천원만 더 달라신다.

참 고마우신 ㅋㅋㅋ

 

그리고 자전거 투어갔다 온다고

철수가 늦어져서

우리사이트 오늘 예약하신 분들이 벌써 도착했는데

관리자 분이 그분들 다른사이트에 텐트 칠수 있게 해주셨네요.

친절한 멘트 "원래 철수시간은 12시입니다." 와 함께...

 

그렇게 1시쯤 철수해서

중국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반주한잔으로

지나가는 주말을 아쉬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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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주말

칠곡보오토캠핑장에서 우중캠핑~

 

오래되지 않은 캠핑역사에서

캠핑을 하면서 보슬비 정도는 잠깐 맞아본 적은 있었지만,

이번 비는 생각보다 오래 내린다.

양도 제법되는 듯하다.

캠핑장 도착하면서 부터 흩날리기 시작한 비가 저녁 늦게까지 내렸다.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꿉꿉함만 느끼면서

캠핑하고 돌아온 듯하다는 기분~

 

이번에 자리한 곳은 C9 번 사이트.

8m x 10m 의 크기.

역시나 크다.

C 사이트는 바닥을 이루고 있는 돌이 불규칙적인 크기라

돌과 돌사이에 팩을 박아도 들어가다가 않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팩을 못박는 경우도 있다.

참고~

 

보슬비 맞으면서 부지런히 세팅한 우리집.

코오롱 슈퍼팰리스.

네식구 쓰기 딱 좋다.

 

 

비가 스킨위로 또르륵~ 흘러내린다.

사악한 가격만큼 재구실하겠지?

 

 

물이 많이 고인다.

지붕에도 옆에도 물방울이 많이 고인다.

뒤쪽(옆사이트)에 스노픽 리빙쉘이 있는데 사진에는

완전 가려버렸네...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들으면서

난로옆에서 책을 읽는다.

커피도 한잔 하면서...

우리 가족만와서 그런가 한가하다~

 

 

투명창 위로 물방울에 붙어있다.

넘어로 빈 사이트들...

날씨관계로 저조한 출석율~

 

 

새로 장만한 원버너 플레이트

콩맨이라는 업체에서 판매되는 플레이트이다.

가겨이 모든것을 이해시킨다.

완전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왔음.

원버너 플레이트 + 코베아 캠프1 + 카즈미 주전자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바로 오른 뒷산

완만한 경사를 조금만 오르면

캠핑장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KTX 다리도 보이고

나름 뷰가 괜찮다.

 

 

캠핑장 왼쪽편으로 보면

구미쪽으로 연결된 국도가 강변으로 나있다.

곧장 조금만 가면 남구미IC로 갈수 있다.

 

 

날씨관계로

군데군데 빈자리가 많다.

오히려 참석한 캠퍼들만 분위기를 누리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느낌.

 

 

언덕을 내려오면서 한컷.

작은 거지만 이런거 라도 하면서

아빠의 존재감을....ㅋㅋ

 

 

사이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집으로 가면서 칠곡보 한번 거닐어보기.

2MB 우짜노 인자...

 

 

칠곡보를 배경으로

자동브이 둘째

근데 가방에 인형은 왜 넣어서 댕기는 거니?

 

 

많은 비는 아니었기에

강행할 수 있었던 우중캠핑.

나름 분위기 있고

느낌있는 캠핑이 되지 않았나 한다.

 

예전에 캠핑같은거 잘 모를때...

우중캠핑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비오는데도 캠핑하는 사람 있나 라고 생각했었지

근데 해보고 나니

그 사람들 기분을 이해할거 같다.

폭우, 강한 바람이 아닌 이상...

 

항상 안전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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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미르피아오토캠핑장에서

이른 봄날씨에 1박 2일

 

예전에 지인이 미르피아 오토캠핑장을 다른말로

'피난촌'이라고 했지.

이말이 무색하지 않게 많은 사이트들.

200개가 있으니..

사방이 뻥 뚫린 강가의 캠핑장이라 바람이 시원(?) 허네.

 

캠핑장 사진은 거의 찍지 않은 관계료(인터넷에 널린게 캠핑장 정보)

말로 대략의 캠핑장 풍경을 읊어보자면

 

미르피아 오토캠핑장은 4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제1캠핑장에서 제4캠핑장까지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엄청넓다.

 

우리가 하루 머문곳은 제4캠핑장 174번 사이트.

분전반도 바로 옆이고, 운동장도 바로 옆이다.

화장실, 샤워실도 그리 멀지않은 위치.

그리고 강쪽으로도 가깝다.

그림만 보고 골랐는데 나름 괜찮은거 같다.

 

근데 바닥이 모래바닥에 블럭을 깔아놓은 듯한 느낌.

팩을 박아도 손으로 다 뽑힌다.

제4캠핑장은 조성된지 얼마 않되었다는 내용의 블로그를 본거 같은데...

 

바람에 다 날아가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하지만

일단 집부터 세팅하고..

예상과는 다르게 바람이 잔잔허니 완전 봄날씨.

 

 

손님으로 방문한

경산 최씨 父子는

부지런히 건설공사중이시고..

 

 

귀여움과 한썽깔이 공존하는

 

 

해먹도 달아서

놀고.

 

 

달빛아래

우리집..

 

 

미르피아 캠핑장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아이템.

바닥이 모래라서 그런가

이런 고리를 달아놨다. (한쪽에 두개씩 여덟개 설치되어있음)

완전 튼튼하게.

팩박는 수고와 시간이 줄어서 완전 편하다.

 

 

아침에

운동장 산책도 하고.

 

 

머리는

산발로 ㅋ

 

 

애들은 나무 작대기를 주워서

두드리면서 걸어댕긴다.

내 어릴때도 그랬던가

머를 해도 밖에서 하면 재미있고 그랬던거 같은데

지금 애들도 그 느낌일까...

 

 

부지런히 준비한 김밥재료들..

 

 

엄마와 함께하는 김밥말기 시간.

아침일찍 부터 엄마가 부지런히

김밥재료 준비하더니

애들과 함께 김밥말기 실습.

 

 

애들도 좋아라 하고.

 

 

 

 

고사리 손으로 만든

김밥.

눈물이 앞을 가리는 구나...

 

 

뜨끈한 오뎅탕이 빠질수는 없지..

 

 

아직 3월 초라

바람이 많이 불면 어떻하지 걱정했는데.

해질녘쯤에 잠깐 바람이 불더니 그 뒤로는 잔잔하니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음.

날도 날도 이래 잘잡을수가 있을까...

날씨도 봄날이라

편안하게 1박 2일 쉬고 왔네.

 

오는 길에 부곡에 K모텔에서 온천 좀 하고 올랬드만

많이 기다려야 한다며....그냥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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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봄이 오는 길목에서

세가족이 함께한 칠곡보에서의 1박2일

 

사람숫자 만큼이나 푸짐했고,

넉넉했던 캠핑이 아니었나 싶다.

 

칠곡보 캠핑장은 정말 사이트가 넓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C-5번 사이트

10m * 8m의 웅장함을 자랑한다.

 

작지않은(6.5m * 4.15m) 텐트 슈퍼팰리스와

L사이즈(4.4m * 4m) 타프쉘이 들어간다.

옆으로 스트링이 좀 삐져나오긴 했지만...

 

세가족이 하루 놀다가기 딱 좋은 사이트 크기.

 

 

 

 

보이는가? 이 웅장한 사이트 크기

 

 

 

 

집 다 지었으니 이제 슬슬 꾸버본다.

오늘도 여전히 애들 밥챙기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님들~

 

 

 

 

역시 시작은 삼겹살 되시겠다.

버섯에 마늘에 고기에..

굽기가 무섭다.

언제먹어도 맛나긴 하다.

 

 

 

 

애들 밥 다 먹이고

어른들의 식사와 음주가 시작된다.

3폴딩 BBQ 테이블 두개가 꽉 차보인다.

 

우리가족만 가는 캠핑이 아닌 북적북적한 캠핑..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삼겹살이 슬쩍 지겨워질때쯤

등판한 중간계투요원

막창 되시겠다.

색깔이 아주..ㅋㅋ

삽겹살과 같이 꾸우니 더 맛있는듯.

 

 

 

 

시간가는줄 모르는 어른이들의 대화

사실 본인은 술자리를 그렇게 즐기지는 않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참 괜찮은듯.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사람구성..

 

 

 

 

많이 떠들었으니

소화도 좀 됐겠지?

부대찌개로 허기(?)를 달래본다.

아 젓가락을 손에 달라붙게 만드는 비쥬얼이다.

 

 

 

 

겨울 난로앞에서의 따뜻한 대화.

사실 이 타프쉘에서 난로하나라면 추위를 느낄텐데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라 그런지

전혀 춥지 않다.

 

밤 늦게 까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역시 모이면 이야기는 끝이 없다.

몇년만에 보는 사람들처럼...

 

이웃주민들에게 폐를 끼치진 않았나 걱정해본다.

 

 

 

 

텐트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공간이 많이 없어서 셔터누를 의지가 약해짐)

 

슈퍼팰리스 안에서 10명이 잤다.

이너텐트 안에서 애들넷 어른둘,

거실에 설치한 이화지작에서는 어른넷.

중간통로에는 난로 둘(파세코 22, 23), 셔큘 둘.

다들 더웠다고 한다

.

개시하는 텐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주어 영광이라는;;;

 

그리고 그 다음날

우리는 또 끼니를 떼운다.

돌아서면 밥먹을 시간인게 캠핑장이다.

 

아침부터 맛있는 떡볶이가 만들어진다.

비쥬얼만큼이나 맛도 Good~!

 

 

 

 

한쪽에서는

염통꼬치가 연기를 뿜으면서 구워지고 있다.

참으로 다양한 메뉴에 놀라움을 금할길 없다..

애기 엄마들 고생이다.

 

준비하고 먹이고 하느라~

아침, 점심, 저녁의 특별한 경계는 없었던거 같지만

배는 항상 뽈록했었던 캠핑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오뎅탕

역시 겨울에는 뜨뜻한 오뎅탕이지.

맛도 맛이지만 비쥬얼이 아주 그냥 ㅋㅋ

 

 

 

 

정말 캠핑가서 이렇게

다양한 메뉴와 함께한 적이 없었는데.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어야 하나 보다.

 

처음에 캠핑을 다른 가족들이랑 함께한다고 했을때,

기분이 참 좋았다.

 

제가 다른 가족들을 집이 아닌

캠핑장으로 초대를 하고

함께 한다는 것.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캠핑장에 있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다음을 기약하며...

 

Posted by _Helly_ :

대구광역시 달성군 소재

비슬산에 자리한 숲속오토캠핑장

 

산속 겨울바람과

준비 부족으로 재미있는 캠핑하고 왔다.

 

일단 도착하자 마자

오늘 하루 추위에 견딜 보금자리 셋팅

오늘은 에르젠 뉴타프쉘과 이화지작(S1)으로...

 

 

 

 

미리 미리 난로도 피워놓고

셔큘도 돌려놓고.

 

 

 

 

새로 중고로 구매한

코보 롱릴렉스 의자도 세팅해놓고..

 

 

 

 

밖에서 본 우리 보금자리.

철도 모르고 타프쉘 셋팅했음.

통바람, 결로 따위

겪어보지 않았음으로

철저한 대비는 없었음.

 

데크는 1번데크

대형데크에 속하는 1번데크는

타프쉘을 얹어도 앞뒤로는 엄청 남고

옆으로도 조금 남을 정도로 크다.

슈퍼팰리스 정도도 거뜬할 듯.

국내에서 데크 크기로는 왠만해선 뒤지지 않을 듯.

 

근데 준비해온 데크팩을 쓸수가 없음.

데크 나무사이에 틈이없음;;;

해서 사방으로 달려있는 고리에 비너를 연결하고

비너에 스트링을 연결하고 해서 대충 집지음.

 

 

 

 

그래도 나름 스커트밑으로 바람들어올까봐

돌아댕기면서 돌 주워와서 얹어놓음.

나름 돌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

 

 

 

 

 

 

 

산속의 일몰은 정말 빠르다.

해가 넘어가네 싶더니 이내 어두워 진다.

그래서 빨리빨리 꾸버야 겠지?

일박이일임에도

항상 과분한 준비를 소흘히 하지 않는

안주인의 배려에 감복하며

타프쉘안은 고기 냄새로 가득하다.

 

 

 

 

아무래도

계절이 계절인 만큼.

같이 간 캠핑선배부부가 준비해온

홍합탕~

아 역시 속이 뜨뜻한 것이 계절별미다.

그것도 캠핑와서 먹는 홍합탕이라 그런지 더 따뜻한 느낌.

 

 

 

 

이놈 없었으면 어떻게 댕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우리 가족을 위해 흠뻑 젖은 심지를 열심히 태우는 23호군.

 

 

 

 

정신없이 꿉고

정신없이 마시다 보니

뚝뚝~ 물떨어지는 소리.

비오나 하고 아무 생각없이 바라본

타프쉘 뚜껑은 이미 찜질방을 방불케하고.

부끄러워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난로하고 먼쪽은 이미 그 결로가 얼어버렸음.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음만 나옴.

라이너가 어느정도 도움은 준다고는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크게 도움되진 않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같은 초보에게 겨울에 타프쉘은 역시 아니구나

하는 큰 깨달음을 얻었음.

 

타프쉘 전체를 충분히 데워줄만한 난로 용량과

라이너까지 세팅하고 추워도 환기좀 시키고 하면

될거 같긴하다.

ㅋㅋㅋㅋㅋ

 

 

 

 

다행히도

다음날 아침은 바람은 약해지고 어제보다 많이 따뜻한 날씨라

타프쉘이며 이너로 쓴 이화지작 까지

깔끔하게 뽀송하게 말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정말 추운 숲(산)속에서의 캠핑

처음 경험이라 그런지 재미반 깨달음반 정도 얻어가는 듯...

 

다음을 기약하며....

 

 

Posted by _Helly_ :